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가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이룩한 성과와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을 기리는 ‘오징어 게임의 날(Squid Game Day)’을 제정했다.
7일(현지시간) 미 LA 시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LA 시의회는 매년 9월17일 오징어 게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지난달 30일 채택했다.
9월17일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전 세계에 ‘오징어 게임’을 공개한 날이다.
결의안에는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기 전 10년 가까이 오징어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시도했으며, 넷플릭스의 투자로 제작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공개 한 달만에 90여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첫 4주 동안 1억1100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스트리밍하면서 이전 기록인 8200만명을 깨고 지금까지 가장 많이 시청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은 특히 오징어 게임이 올해 한국 및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배우조합(SAG)상 후보에 오르고,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 작품상 등 총 14개 후보에 오른 것을 소개하면서 “오징어 게임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는 지난 8월30일 매년 9월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기념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했다. LA시의회 홈페이지 자료 캡쳐
이어 “오징어 게임은 영화와 오락물에서 아시아태평양 커뮤니티의 대표성을 고취하는 싸움에 또 다른 승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A시는 오징어 게임의 날 제정을 기념해 오는 9일 시청 앞에서 별도의 선언식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는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주연 배우 이정재,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은 배우 이유미 씨의 게스트상을 시작으로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