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28개월 동안 고수하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7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위에 맞춘 개량형 백신 접종을 권유하며 “백신 접종과 더불어 이제 우리 삶도 정상화 돼야 한다”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은 이제 선택 사항”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와 인근 지역 거주자 약 1500만 명은 마스크 없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운영하는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됐다. 다만 뉴욕에서 운행하는 택시와 우버, 리프트를 이용할 때에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뉴욕에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실상 마지막 남은 코로나19 관련 규제였다. 5~11세도 백신을 맞아야 식당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방역에 엄격했던 뉴욕시는 올 3월 백신 의무 규제를 해제하는 등 방역을 완화해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