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신월성 2호기 원자로가 자동 정지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8일 원안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신월성 2호기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고 보고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보고를 받은 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킨스)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이날 자동 정지는 제어봉 구동장치의 전원 공급 설비 이상으로 제어봉이 낙하하면서 원자로가 멈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전은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중력으로 낙하해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재 발전소는 안전 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발전소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제어봉 낙하 원인 등을 상세히 조사하고, 한수원의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철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