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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슬럼프’ 강백호, 하루 쉬어간다…부상 복귀 후 처음 선발 제외

입력 | 2022-09-08 17:53:00

KT 위즈 강백호. /뉴스1 DB


부상 복귀 후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3)가 하루 쉬어간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백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복귀한 이래 강백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강백호는 지난 7월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 46일을 쉬고 지난달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돌아온 강백호는 기대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복귀 후 18경기에서 타율 0.203에 1홈런 7타점에 그치고 있다. 2번, 3번, 5번 등 타순을 여러차례 조정해보기도 했지만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는 그다.

이 감독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 한 타이밍 쉬어가게 했다”면서 “타이밍이 너무 안 맞고 있다. 또 오늘 상대 투수가 처음 보는 투수(맷 더모디)이기 때문에 뒤에서 대타로 나오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결국 강백호는 KT의 간판타자다. 이 감독도 포스트시즌에서는 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그래도 강백호인데 가을야구 때까지는 컨디션을 만들어놔야한다”면서 “지금 안 좋은 상황에서 계속 나가는 게 정답은 아니라고 보고, 마음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백호가 빠진 지명타자 자리엔 문상철이 출전한다. KT는 이날 조용호(우익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