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추석 귀성길 인사 도중 이동권 시위 중인 장애인 단체와 만나 합리적인 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 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따뜻한 한가위’, ‘민생 경제’ 등 구호가 적인 띠를 어깨에 두르고 귀성길 인사에 나섰다.
이들은 귀성길 인사 도중 장애인 이동권 관련 집회를 벌이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와 활동가들과 만나 장애인 예산 증액과 면담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 받았다.
권 원내대표도 ‘장애인 이동권 시위 관련 오해를 풀어달라’는 박 대표의 손을 잡고 “저희가 잘 들여다보고 합리적인 대책을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 등은 서울역 대합실에서 KTX-산천 목포행 승장장으로 이동해 귀성객들에게 “잘 다녀오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90도로 인사를 건넸다. 정 위원장은 한 시민으로부터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포항행 KTX 승강장으로 이동해 열차 안 승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잘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했다. 승객들도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하거나 촬영을 하는 등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