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인 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이른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코로나19 발생 이후 햇수로 3년 만에 처음으로 거리 두기 없는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서울역에는 예년 명절 때와 달리 귀성객들의 표정에도 불안감은 사라지고 활기가 넘쳤습니다.
귀성객들은 고향에 가져갈 노란 보자기로 포장된 과일 등 명절 선물을 들고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추석 연휴 전날인 8일 서울역에서 한 시민이 선물을 들고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지난 명절 땐 시민들은 가운데 자석들을 비운 채 좌우 창가 쪽 좌석에만 일렬로 앉아야 했으나 이번 방역조치 해제로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여 고향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한 진주행 KTX열차를 탄 가족들이 손을 흔들며 고향에 내려가는 설레임을 표현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부산역에 도착한 귀성객들이 대합실을 나서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없고 휴게소와 버스, 철도 내 취식도 가능하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하행선은 통합 91.7% 예매율을 기록하며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추석연휴가 시작된 8일 광주 광산구 송정역에서 KTX를 타고 고향을 찾은 한 가족이 어린 조카를 만나자 두손을 잡고 번쩍 하늘로 올리며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