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인근 '중학천 도시숲'.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KT와 함께 광화문 인근에 시민휴식공간 ‘중학천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와 KT는 KT광화문 이스트(EAST) 사옥 토지와 인근 공유지 6110㎡에 52종 10만여 본(本)의 나무와 초화를 심고, 시민 쉼터를 곳곳에 지었다. 구 관계자는 “종로구가 공공부지를 제공하고 숲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담당했고, KT는 사옥 부지를 개방하고 공사비를 전액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학천의 역사성을 담은 ‘버드나무 숲길’, 공공보도에서 녹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이팝나무 숲길’, 아름다운 꽃과 풍부한 녹음이 돋보이는 ‘배롱나무 숲길’ 등 크고 작은 공간들이 자리잡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공공의 노력과 민간의 의지로 녹지를 조성한 사례”라며 “건물과 자동차로 빼곡한 도심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녹지를 확충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지원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