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데뷔전서 세계적 수비수 압도 걷어내기-가로채기 등 기록 앞서고 리버풀 골잡이 살라흐도 꽁꽁 묶어 4-1 압승 이끌고 수비수 최고평점 바르사 레반도프스키는 해트트릭, 챔스 사상 처음 3개 팀서 기록해
김민재(왼쪽), 버질 판데이크
김민재(26)가 세계 최고의 클럽축구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의 소속 팀 나폴리(이탈리아)를 지휘하는 루차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는 마치 괴물 같았다.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고 했다.
김민재는 8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 안방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자 UEFA 클럽랭킹 2위인 리버풀 공격진을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비로 막아내며 ‘별들의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나폴리(이탈리아)의 공격수 히오바니 시메오네가 8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 전반 44분 3-0을 만드는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나폴리가 4-1로 이겼다. 나폴리=신화 뉴시스
손흥민은 이날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 안방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40분까지 뛰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이번 시즌 EPL 경기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줬는데 토트넘 공격 라인 중 가장 낮았다. 토트넘은 2-0으로 이겼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서로 다른 3개 클럽 유니폼을 입고 각각 해트트릭을 달성한 첫 선수가 됐다. 빅토리아 플젠(체코)과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독일)에서 한 차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4차례 해트트릭을 한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