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타점 선두인 STL 골드슈밋 홈런은 35호로 1개 차 공동 2위 85년 만의 ‘트리플 크라운’ 관심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어느 해보다 뜨겁다.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대결이다. 8일 현재 저지는 55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양키스 대선배 로저 메리스(1934∼1985)가 1961년 작성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61개) 기록에 6개를 남겨놓고 있다. 투타를 겸하며 11승(8패) 33홈런을 기록 중인 ‘이도류’ 오타니는 한 시즌에 ‘10승-30홈런’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MLB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스포츠 베팅사이트 ‘베가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슈밋의 MVP 수상 적중에 따른 배당률은 가장 낮게 매겨져 있다. 배당률이 낮다는 건 골드슈밋의 수상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2011년 MLB에 데뷔한 골드슈밋은 애리조나 소속이던 2013, 2015시즌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모두 2위를 해 트로피를 놓쳤다.
골드슈밋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 내셔널리그에선 85년 만에 타격 3관왕이 탄생하는 것이다. 최고령 타격 3관왕 기록도 쓰게 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