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와 관련해 “오늘 미국 전역의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기도는 영국과 영연방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 하고 있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매장 당일까지 백악관 등 미 전역의 공공 건물과 군 기지 등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주 이상이었고, 시대를 정의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항상 우아암과 책무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 그녀의 모범이 가진 비교할 수 없는 힘을 갖고 이끌었다”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과 미국 사이의 근본적인 동맹을 심화시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엄과 지조를 가진 여성 정치인이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임 기간 14명의 미국 대통령을 만난 것을 거론하며 “그녀는 우리의 관계를 특별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줬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1982년 미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서 영국을 방문했을 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처음 만났고, 지난해 6월 자신의 첫 해외 순방 때 환대해줬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수년 동안 영국 왕실과의 긴밀한 우정을 지속하길 고대한다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산은 영국 역사와 우리 세계사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