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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급 순위 경쟁 ‘추석연휴 대격돌’ 돌입

입력 | 2022-09-09 08:05:00


추석 연휴에도 KBO리그 막판 순위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1위 SSG 랜더스와 2위 LG 트윈스는 지난 8일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시즌 78승 4무 40패를 기록한 SSG와 LG(72승 2무 44패)의 승차는 여전히 5경기다.

SSG는 80승 문턱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10개 구단 중 투타 전력이 가장 튼튼한 건 분명하다. SSG는 개막 10연승 달리면서 1위 체제를 구축했고, 단 한 순간도 2위로 떨어진 적이 없다.

80승에 선착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94.1%(17차례 중 16번·2000년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LG는 후반기 들어 좋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LG는 아직 2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위 탈환이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LG는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이끄는 선발진이 건재하고, 리그 최강 불펜을 갖고 있다. 팀 타율도 0.273으로 리그 1위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키움은 지난 7일 4위로 내려앉았지만, 8일 LG를 잡고 하루 만에 3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전날 선발 에릭 요키시의 7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와 9회말 터진 김태진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키움은 9월 들어 안정감 있는 마운드로 최소 실점을 하면서, 타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는 최근 10경기에서 4할이 훌쩍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KT는 전날 NC 다이노스에 3-8로 패해 5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 하루 만에 4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팀 평균자책점(3.47) 1위 KT는 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3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롯데 타이거즈 역시 혈투를 벌이고 있다.

KIA는 전날 SSG를 9-4로 완파하고 5할 승률(60승 1무 60패)에 올라섰다.

KIA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은 최근 연일 호투를 선보이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9월 들어 나성범과 박동원 등의 홈런포가 빛을 발하고 있다.

롯데는 KIA에 5경기 차로 뒤진 6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를 필두로 포스트시즌에 나가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하지만 롯데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5위 탈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