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8일 제주에 귀성객과 관광객 5만명이 몰릴 전망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맞아 코로나19 감염 최소화를 위한 방역조치 강화에 나선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입도객은 5만명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귀성객 이동이 시작됐던 전날에는 4만7151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도관광협회는 전날인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닷새간 제주에 21만7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일별로는 8일 4만8000명, 9일 5만명, 추석 당일인 10일 4만2000명, 11일 3만8000명, 12일 3만9000명 등이다.
연휴 기간 국내선 제주 도착 항공편은 총 1254편으로 전년보다 16편 감소했다. 탑승률도 1.8%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선박 편수도 5편 감소했지만 탑승률은 지난해 43.15%에서 60%로 증가하면서 배편을 통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암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입도객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추세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코로나19 방역·의료 대책을 시행한다.
또 신속 진단검사와 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도 정상 운영한다. 병·의원, 약국 등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도는 다중이용시설 방역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고향 방문 시 고연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만남이나 친족 모임은 소규모로 짧게 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