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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한가위에도 순위 싸움…‘파이널A’ 티켓 잡아라

입력 | 2022-09-09 13:08:00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에도 프로축구의 치열한 순위 싸움은 계속된다.

추석에도 K리그1은 6경기가 열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상위스플릿으로 분류되는 파이널A(1~6위) 경쟁 팀들 간의 맞대결이다.

시즌 막바지까지 안갯속 싸움이 전개되는 가운데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수원FC(승점 40·11승7무12패)와 8위 FC서울(승점 37·9승10무11패)이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붙는다.

수원FC는 지난 6일 홈에서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8)를 1-0으로 꺾고 6위에 올랐다.

주중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으로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해결사 라스의 한 방으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수확했다.

무엇보다 10경기 만에 무실점이 반가웠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화끈한 공격에도 불안한 수비로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는데, 포항전에선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서울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으로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지난달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에서 0-2로 졌고, 이달 4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또 7일 전북 현대 원정에선 0-0으로 비겼다.

일류첸코의 가세로 전방에 숨통이 트였지만, 일부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 이탈로 후방이 불안해졌다.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선 박동진이 2019년 공격수 변신 후 약 4년 만에 수비수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오스마르, 황현수가 지난 전북전에서 교체로 돌아왔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다.

지난 5월8일 첫 대결에선 서울이 3-1로 이겼고, 7월10일 두 번째 경기는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수원FC가 4-3으로 이겼다.

7위 강원FC(승점 39·11승6무13패)는 같은 날 오후 4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최하위 성남FC(승점 24·6승6무18패)를 상대한다.

강원이 순위는 높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성남이 직전 대구FC 원정에서 0-1로 졌지만, 최근 수원FC(2-1 승), 울산(2-0 승)을 상대로 승리할 정도로 경기력이 올라와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의 매각 발언으로 구단이 존폐 위기에 놓였고, 김남일 전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는 등 시끄러웠지만, 오히려 선수단이 뭉치는 계기가 됐다.

지난 6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 0-1 패배로 3연승에 실패한 강원은 6강 진입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자칫 패하거나 비기면 6위 수원FC와 승점 차가 더 벌어진다. 또는 8위 서울에 역전당할 수도 있다.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2·11승9무10패)는 같은 날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만난다.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부진에 빠지면서 파이널A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4위 인천(승점 47·12승11무7패)과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고, 6위 수원FC와는 불과 2점 차다.

7위 강원에도 다득점에서 밀려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최악의 경우 7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칠 수 있다.

강등권에서 멀어진 9위 수원(승점 33·8승9무13패)은 6강 희망을 살린다는 각오다.

수원은 11일 오후 7시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울산전에서 무득점(0-1 패)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번 시즌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오현규를 앞세워 승점 3점을 따낸다는 각오다.

4위 인천은 수원전에서 3위권 진입을 노린다. 승점 47점으로 포항과는 승점 1점 차이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수원이 1무1패로 인천에 열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