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이 황희찬의 이적을 만류한 이유를 밝혔다.
라즈 감독은 지난 7일 영국 매체 버밍엄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팀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황희찬이 군 복무 때문에 시즌 전 훈련에 제때 합류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모른다”며 “황희찬이 합류한 시점은 팀 훈련이 이미 2~3주째 진행됐던 때였다. 황희찬은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이 황희찬을 영입하려 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어떤 제안이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 황희찬은 이적 마감일 아침에도 나와 함께 있었다”라며 이적시킬 생각이 없었다고 재확인했다.
지난달 유럽축구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 황희찬이 리즈와 에버턴으로부터 영입을 제안 받았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황희찬이 지난달 24일 리그컵 2라운드 프레스턴 노스엔드 전(2-1 승)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같은 달 28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어설픈 걷어내기로 동점골 빌미를 제공하자 이적설은 더 확산됐다. 그럼에도 라즈 감독은 황희찬을 팀에서 내보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