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1위 탈환의 희망을 키웠다.
LG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박해민의 결승 적시타 등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2위 LG(73승 2무 44패)는 1위 SSG 랜더스(78승 4무 41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LG 선발 김윤식은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키움은 시즌 70승 2무 54패를 기록해 3위를 수성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지만, 불펜투수 김선기, 김재웅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키움은 4회말 0-0의 균형을 깼다. 4회 이정후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선취점을 올렸고, 송성문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LG는 8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홍창기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바꾼 LG는 9회 이재원의 안타와 도루로 찬스를 잡은 후 박해민의 1타점 적시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홍창기의 1타점 2루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6-3으로 달아났다.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6세이브(2승 2패)를 올렸다. 고우석은 세이브 1위를 달리며 생애 첫 구원왕을 향해 가고 있다.
키움은 5회 이후 1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KIA는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와의 홈경기에서 17안타를 몰아쳐 16-9로 승리했다.
3연승을 올린 KIA(61승 1무 60패)는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IA 김선빈은 1회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나성범과 최형우는 각각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는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SSG는 80승 문턱에서 이틀 연속 패해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1위 SSG는 2위 LG 트윈스에 4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4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7패째(6승)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려 21안타를 터뜨려 17-1로 완승을 거뒀다.
양의지는 결승 적시타와 시즌 19호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노진혁은 시즌 11호 3점포와 함께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오영수와 윤형준도 나란히 홈런을 때려내 승리에 기여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4패)를 수확했다. 구창모는 시즌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해 1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4연승을 질주한 NC(53승 3무 63패)는 롯데 자이언츠(55승 4무 66패)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KT(68승 2무 53패)는 4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이닝 12피안타 9실점으로 뭇매를 맞아 시즌 10패(8승)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백정현의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백정현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12패)을 달성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홈구장 8연패를 끊어냈다.
섬성 김상수는 시즌 2호 투런 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호세 피렐라와 오선진은 나란히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52승 2무 67패를 기록한 삼성은 8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7안타를 치고도 무안타에 그쳤다. 황성빈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강승호는 1회말 결승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양석환은 시즌 15호 3점포, 양찬열은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날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타선의 지원 속에서 5이닝 5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시즌 8승째(9패)를 올렸다. 최원준은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두산(49승 2무 68패)은 여전히 9위에 자리했다.
최하위 한화는 시즌 38승 2무 82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3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원정 8연패를 당한 남지민은 시즌 11패째(2승)를 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