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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공장 무단 가동 정황 또 확인”…전자제품 생산 가능성도

입력 | 2022-09-10 07:44:00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 2022.2.3/뉴스1 ⓒ News1


지난 2016년 폐쇄된 개성공단에서 북한이 남한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동향이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10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위성사진 전문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공단 내 한 건물에서 하얀색 대형 물체가 포착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VOA는 가로 8.5m, 세로 5m 정도로 파악되는 이 물체가 포착된 곳은 과거 ‘SJ-GS’라는 회사가 입주했던 곳으로, 이 업체는 반도체 부품과 전자제품, 유공압 패킹 등을 생산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 업체의 공장을 활용해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내에서 북한의 인력과 차량의 이동이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 정황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공단 내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역시 북측의 설비 무단사용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조선중앙TV에 과거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위해 우리 측에서 제공돼 사용됐던 버스가 운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북한의 관련 동향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