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英 에든버러 도로 통제·장벽 설치…“11일 여왕 관 도착 예정”

입력 | 2022-09-10 17:35:00


영국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는 이번 주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도착하기 위해 도로가 통제되고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고 B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망한 밸모럴성에서 11일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으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시민들은 13일 런던으로 관이 옮겨지기 전까지 에든버러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에서 관을 지나갈 수 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9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그는 1926년 4월21일 생으로 현존하는 세계 군주 중 최고령자였다.

여왕은 올해 초 즉위 70주년을 맞았으며 지난해 4월 남편 필립공을 여의고 홀로 남았다. 필립공이 세상을 떠난 뒤 여왕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돌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병원에 하루 입원했으며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은 서거 열흘 째 되는 날인 18일까지 국장(國葬)으로 진행된다.

서거 사흘째인 10일에는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육로를 통해 스코틀랜드 홀리루드 궁전을 거쳐 의회로 관이 운반된다.

이 때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웨일스 카디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각각 여왕 서거의 공식 선포가 이뤄진다. 스코틀랜드 의회에서는 고인에 대한 헌사를 낭독한다.

이후에는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성자일스 대성당으로 여왕의 관이 옮겨지는 장례 행렬이 이어진다. 성당에서는 찰스 3세를 비롯해 왕실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 미사가 거행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