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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유럽종양학회서 항암제 경쟁력 입증… ‘3번 타자’ 베그젤마 유럽 출시 초읽기

입력 | 2022-09-12 18:55:00

베그젤마, 3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결과 학회서 포스터 발표
올해 하반기 유럽 출시… 국내·美서 허가 절차




셀트리온그룹은 이달 9일부터 오늘 13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Congress 2022, The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 참석해 자체 개발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ESMO는 유럽 최대 규모 암 학회로 올해는 프랑스 현지와 온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 셀트리온 제품 해외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ESMO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트룩시마와 허쥬마, 베그젤마 등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12일(현지시간) 학회 현장에서는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CT-P16)’ 임상 3상 후속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혈액감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베그젤마를 올해 하반기 유럽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허가를 획득한 3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전이성 직결장암과 비소세포폐암 등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풀 레이블, Full Label)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베그젤마 판매허가를 신청하고 연내 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집계에 따르면 유럽시장 내 셀트리온 주요 제품 시장 점유율은 트룩스미가 26.5%, 허쥬마는 12.6%다.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 베그젤마가 출시되면 항암제 분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베그젤마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특허 합의도 완료한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시장에 제품을 조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세게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ESMO에서 셀트리온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성공적으로 이뤄진 베그젤마 임상 3상 후속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며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베그젤마가 시장에 조기 안착하고 다른 주요 시장에도 차질 없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