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2022.8.21 뉴스1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높아지고 아파트 거래 절벽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부담이 낮은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시행 이후 서울에서 신고 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3688건이다. 이 중 6억 원 이하 거래가 1445건(40.3%)으로 전체의 40%를 넘겼다.
올해 1월부터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전인 5월 9일까지 6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36.8%였는데 이보다 3.5%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대출 이자 부담에 민감한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5월 9일까지 22.2%(1292건)를 차지했으나 5월 10일 이후에는 19.4%(695건) 줄었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비중도 같은 기간 24.1%(1399건)에서 22.2%(795건) 줄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