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왼쪽). 뉴시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 4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12일 피츠버그와의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무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쳐내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18호이자 개인 통산 697번째 홈런이었다. 푸홀스는 전날에도 피츠버그에 1-3으로 뒤진 6회초 2사 3루에서 동점 2점 홈런을 날렸다.
12일 홈런으로 푸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MLB 통산 홈런 단독 4위가 됐다. MLB에서 푸홀스보다 홈런을 많이 친 타자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3명뿐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올리버 마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푸홀스의 경기력은 인상적이고 믿기 힘든 수준이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전설적인 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푸홀스는 “프로로 뛴 22년 동안 나는 한 경기, 한 경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왔다. 나는 매 경기를 내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처럼 뛰고 있다”고 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