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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튜브 개인사업자 연평균 매출 1억… 상위 1%는 12억 넘어”

입력 | 2022-09-13 03:00:00

국세청 ‘콘텐츠 창작업’ 자료 공개




유튜브 동영상 제작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국내 개인 사업자의 연평균 매출이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소득 상위 1% 사업자는 연평균 12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국세청이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귀속 기준 ‘미디어콘텐츠 창작업(콘텐츠 창작업)’에 종사하는 개인 사업자 1719명의 총 수입금액(매출)은 1760억7900만 원으로, 1인 평균 1억243만 원으로 나타났다.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금액은 4499만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창작업이란 유튜브 등에 동영상을 올려 광고 등으로 수입을 얻는 업종을 일컫는다. 다만 이번 통계에는 매출 저조 등으로 수익을 신고하지 않거나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콘텐츠 창작업자들은 제외됐다. 국세청은 “2019년 콘텐츠 창작업 업종코드를 신설한 후 수입금액을 신고한 납세자들의 신고 내역”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창작업자 중 소득 상위 1%의 평균 수입금액은 12억7035만 원, 소득금액은 9억5788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 기준으로도 평균 수입금액이 5억1313만 원, 소득금액은 3억613만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개인 계좌로 직접 후원금을 받는 경우 등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가욋벌이까지 합치면 실제 소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들처럼 유튜브로 수입을 올리지만 작가, 편집자 등을 고용하거나 전문 촬영장비, 스튜디오 등을 보유하지 않은 1인 콘텐츠 창작업자(1만9037명)의 경우 2020년 귀속 기준 평균 수입금액은 1450만 원, 소득금액은 575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 콘텐츠 창작업자 소득 상위 1%의 경우 평균 매출이 3억3444만 원, 소득금액이 1억6890만 원으로 나타났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