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활동가들이 추석 명절 후 첫 출근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탑승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첫 출근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로 지연 운행되고 있다. 전장연은 4호선 탑승을 시작으로 2, 5호선을 이용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4호선 삼각지역 등 일부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으로 인해 4호선 양방향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4호선에 탑승한 승객들은 불편을 토로했다. 트위터에는 “어지러운 4호선, 연휴 끝나자마자 레전드” “15분째 멈춰있음” “4호선 동역사에 묶였다. 지긋지긋하다” “4호선 안 움직인다” 등 분노의 글이 잇달아 게재되고 있다.
승객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트위터
전장연은 이날 2개 팀으로 나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발, 각각 2호선과 5호선으로 환승한 뒤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전장연은 출근길 시위를 통해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법안 통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