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비대위 구성에 대해 “정치 쟁점사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선으로 구성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또 통합과 균형을 중시해 인선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명단 발표에 이어 오후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출범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비대위는 정기국회를 관통하는 정치 일정을 함께해야 하는 비대위”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임전국위도 오늘 열리나’ 질문에 “당연히 열리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다음날(14일)로 예정된 법원의 이준석 전 대표 가처분 심문 결과에 대해서는 “당 율사들이 모여 탄탄하게 법리 검토를 끝내 내일 심리에 당당하게 임할 거고, 법원이 우려했던 ‘비상상황’의 모호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때문에 기각 판단을 자신하고 있다”고 했다.
법원이 14일 심문에서 이 전 대표가 신청한 당헌 개정 전국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하지 않을 경우, 비대위 효력에 문제가 없다고 당은 보고 있다. 정진석 비대위가 정상 출범하게 되면 4~5개월 정도 운영되다가 정기국회를 마친 뒤인 연말연시께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