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30)을 포함한 공격수들이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바라드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마르세유(프랑스), 스포르팅, 프랑크푸르트(독일)와 한 조다.
이어 “선수들은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최전방에 4명(손흥민,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이 있다. 이 중 1명을 벤치에 앉히는 건 어려운 결정이다. 그래도 팀과 선수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큰 기대를 안고 새 시즌에 나섰으나, 개막 후 공식전 7경기(챔피언스리그 1경기 포함)에서 아직 득점이 없다.
이런 가운데 다가올 스포르팅과 경기에 로테이션이 가동될 경우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을 포함해 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카라바오컵)까지 총 4개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손흥민은 개막 후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는데, 콘테 감독은 팀이 더 좋아지려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복수의 대회를 소화하는 빅클럽들의 경우 스타플레이어들의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을 안배한다.
콘테 감독은 과거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을 이끌고 세리에A 정상에 올랐던 명장이다. 당시에도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이 여러 대회를 함께 치르면서 우승컵을 들려면 로테이션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이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