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더그아웃 선수들이 9회초 1사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최정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2022.9.7/뉴스1
2022시즌 KBO리그가 각 팀 별로 20경기 남짓 남겨둔 가운데 선두 SSG 랜더스와 2위 LG 트윈스가 마지막 승부처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개막부터 단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SSG는 12일까지 LG에 4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1무6패를 기록하는 등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주 LG와 2연전을 1승1무로 마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제 두 팀은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한 주를 시작한다.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SSG는 13일부터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로 이어지는 6연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SSG는 롯데에 9승1무4패, 두산에는 9승1무2패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7위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와 7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무산, 동기부여도 떨어졌다. 9위 두산 베어스도 치열한 순위 싸움과는 멀어져 있는 팀이라 SSG에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라 볼 수 있다.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LG 이재원이 2루타를 친 후 김호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2022.9.8/뉴스1
LG는 두산, KT 위즈, 한화 이글스와 연달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LG는 두산과 한화에 각각 9승5패, 9승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화의 경우 일찌감치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무산된 최하위라 LG로서는 나쁘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KT와는 올 시즌 7승6패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KT는 키움 히어로즈와 3위 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어 집중력도 상당하다.
LG의 분위기가 좋다지만 시즌 막바지에 4경기 격차를 줄인다는 것은 냉정히 접근할 때 쉽지 않은 과제다. LG로서는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SSG가 긴 연패에 빠지길 바라야 한다.
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이날 경기에 SSG와 LG는 각각 윌머 폰트와 케이시 켈리라는 외국인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폰트는 13승(6패)으로 팀내 다승 1위이자 리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7월30일 이후 승리가 없지만 최근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아 기대할 만하다.
올 시즌 14승(2패)을 기록 중인 켈리는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팀 동료 아담 플럿코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다.
이달 등판한 두 경기 모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켈리는 팀은 물론 개인의 상승세를 잇기 위해서라도 이날 사력을 다해 던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