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전 충청남도 아산시의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달 보육원에서 자립하거나 자립을 준비 중인 청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잇따르자 윤 대통령이 직접 정부의 자립지원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의 가슴 아픈 일들에 마음에 무겁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자립준비청년들이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국가가 청년들을 보듬고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자립지원전담기관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아동 중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의 자립준비청년에 1:1 관리와 자립지원 통합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자립지원전담기관 현재 전국 12개 시·도에 설치돼 있다. 앞서 정부는 이를 17개 시·도로 확대하고 소속 전담 인력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특히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은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력을 통해 주거공간인 자립생활관을 제공하는 곳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과 진로를 지원하는 ‘희망 디딤돌’ 사업을 수행 중인 민관협력의 대표적 모범사례라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도 삼성전자와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 청운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