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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가처분 심문 기일 변경 신청…이준석 “소설이 현실로”

입력 | 2022-09-13 14:56:00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대표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13.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오는 14일 예정됐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 정지 등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심문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13일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4차 가처분 신청서 등 심문기일 통지서를 송달받았다”며 “법원이 내일(14일) 오전 11시를 심문기일로 지정하고 통보했으나 당에서는 소송대리인 선임 및 종전 가처분 사건과 다른 새로운 주장에 대한 답변서 작성 등 심문을 준비하는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오늘 오후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에 심문기일 변경 신청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4 뉴스1



앞서 이준석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전날 당이 심문 기일 변경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예정된 14일에 심문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의 주요 쟁점들은 이미 언론에 공개됐고 추석 연휴 기간에 법원에 방문해 서류들을 수령할 수도 있었다”며 “통상 가처분 신청은 신청 후 익일에 심문하는 경우도 다수 있으므로 소송 지연을 막고 법적 정치적 불안정성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예정된 14일에 심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내내 고민해서 아마 가처분 신청 심문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하겠지요. 뭘 생각해도 그 이하”라며 비판한 바 있다.

심문 기일 변경 신청 소식을 접한 이 전 대표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양금희 당 원내대변인이 CBS 인터뷰에서 가처분 심문기일 변경 요청은 소설이라고 주장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소설이 5시간 만에 현실로. 이 사람들은 대변인과도 아무 내용도 제대로 공유 안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