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작가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가 부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포스터 부착 신고를 받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익선관(임금이 정무를 볼 때 쓰던 관)을 쓰고 앞섬을 풀어 헤친 곤룡포를 입은 채 마스크를 쓰고 있는 나체 상태의 윤 대통령이 그려져 있다.
이 포스터는 ‘이하’라는 활동명을 쓰는 작가가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가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저의 방식대로 놀아보겠다”며 “이 낙서 패널을 들고 대도시들을 다닌다. 혹시나 우연히 보신다면 마음껏 친필낙서를 해달라. 여러분의 목소리를 적어달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 영상을 확보 중”이라며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