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6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이 불어난 강물에 침수되어 있다. 2022.9.6/뉴스1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일부 시민들이 갑자기 불어난 한강물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야외무대에 머물던 시민들이 빠르게 밀려든 한강물을 피하지 못하고 야외무대에 고립됐다.
곧 대피할 수 있었지만 몇 분 만에 물이 급속도로 불어나는 과정에서 별도의 안내 방송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사업본부는 이런 돌발 상황을 고려해 위험 지대를 점검하고 일정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사전 통제 등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조수간만의 차에 팔당댐 방류가 소량이라도 이뤄지는 시간이 겹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댐 방류량 등을 고려한 위험지역·요소를 찾아 어느 기준 이상이 되면 별도로 주변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