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을 국정 정상화의 조건으로 내걸고 여당에 특검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정부패에 연루되니 김 여사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반격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은 윤석열 정권의 도덕성 회복과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며 “여당도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당장 수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특검에 찬성하고 윤석열식 공정과 법치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을 14일 출범하고 대통령실을 향한 공세 수위를 계속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영환 대변인은 “국정조사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의혹을 밝혀내겠다”며 “특검도 당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