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세계랭킹 74위)가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와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순우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앞두고 대회 장소인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맞대결 때도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권순우는 올해 5월 바르셀로나 오픈 2회전에서 알카라스와 맞붙어 1-2(1-6, 6-2, 2-6)로 패했다.
권순우를 비롯한 한국 테니스 대표팀은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B조 경기에 출전해 캐나다(13일), 세르비아(15일), 스페인(18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파이널스에는 총 16개국이 4개국 씩 A~D조로 나눠 2단식 1복식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진행하며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대한테니스협회
알카라스와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권순우는 개인 두 번째로 랭킹 1위 선수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권순우는 지난해 세르비아 오픈에서 당시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와 맞붙어 0-2(1-6, 3-6)로 졌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