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으로 변경 땐 비용-일정에 차질 복합공연 기능-체육시설 등 추가
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에 신축될 새 야구장이 개방형 구장으로 확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시정 브리핑을 갖고 대전의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과 관련해 기존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애초 ‘미래지향적 야구장’을 내세워 기존 설계안에 돔(dome) 증축이 가능한 구조로 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개방형 야구장 건립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료되고 야구장 건립 부지인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이 철거된 점이 변수로 등장했다. 개방형 야구장 신축 방안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계획을 변경할 경우 사업비 변동뿐 아니라 일정 지연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 대전시 측은 2025년 4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새 야구장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구장의 기능은 대폭 확대된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설계안에 대형 문화예술공연이 가능하도록 복합 공연 기능을 추가하고, 다양한 체육·편의시설을 보강해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연준비실과 대기실, 관람객 동선 체계 등도 보강해 일종의 스포츠 콤플렉스로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개방형 새 야구장은 연면적 5만8769m², 관람석 2만 석+α 규모로 사업비는 국비 200억 원, 시비 987억 원, 민간(한화) 430억 원 등 모두 1617억 원이 소요되며 202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