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절단 55명, 15일간 5개국 방문 세미나-교류회 열어 도시 매력 홍보
“세계에 부산의 매력 알리고 오겠습니다”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민간 외교를 펼칠 대학생 엑스포 홍보단, 경제인 등 총 55명이 13일 부산역 대합실에서 출정식을 열고 13박 1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들은 중앙아시아 3개국을 거쳐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파리를 방문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 2030 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13일 부산역에서 ‘2022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 출정식을 열고 1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유라시아 시민 대장정은 유라시아 관문 도시인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고 ‘신북방 도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학생, 전문가 등을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파견하는 행사다. 2016년부터 매년 열렸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2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행사에는 대학생 엑스포 홍보단, 경제인 등 5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13박 15일간 중앙아시아와 유럽의 5개국을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의 매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15개 부산 기업인으로 구성된 ‘실크로드 개척단’도 대장정에 참가해 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와 수출상담회 등을 연다. 단장을 맡은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중앙아시아는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아직 취약한 곳인 만큼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3일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할 프랑스 파리에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관계자와 현지 한류 인플루언서 등 80여 명을 프랑스 한국문화원에 초청해 부산의 음식과 명소, 조선통신사 등을 소개하고 케이팝(K-pop)을 접목한 퓨전국악 등 부산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