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새 시즌 47개 대회 시작 2부 투어 선수들에 출전기회 늘리고 LIV로 이탈 줄이려 상금 대폭 증액 ‘풀시드’ 임성재-이경훈-김시우 이어 새 시즌 김주형-안병훈-김성현 합류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17일간의 짧은 휴식기를 끝내고 새 시즌 막을 올린다.
PGA투어가 15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 실버라도 리조트앤드스파(파72)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2022∼2023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과 같은 47개 대회가 열린다.
새 시즌엔 PGA투어 무대가 어느 때보다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상금을 무기로 세계 골프계 판도를 흔들고 있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에 맞서 PGA투어도 대회 상금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기존 8개 대회 총상금은 각 2000만 달러(약 275억 원)로 늘었다. 지난 시즌 이 대회들의 상금 규모는 각 820만∼1500만 달러(약 113억∼206억 원)였다. 상금 규모를 늘린 건 LIV로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 중 하나다.
왼쪽부터 임성재, 이경훈, 김주형.
왼쪽부터 김시우, 안병훈, 김성현
지난 시즌 막판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뛰다 정회원 자격을 얻은 김주형이 새 시즌 초반부터 대회에 출전하면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PGA투어는 선수들의 새 시즌 예상 순위인 판타지 랭킹을 매기면서 임성재를 11위, 김주형을 19위에 각각 올려놨다.
새 시즌 개막 대회인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는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32·미국)와 안병훈, 김성현, 강성훈(35) 등이 출전한다. 16일부터 사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LIV 5차 대회가 열린다. 총상금 2500만 달러로 더스틴 존슨(38), 필 미컬슨(52·이상 미국) 등이 나선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