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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방울’ 초유, 바이러스 막는 탄탄한 면역 방패

입력 | 2022-09-14 03:00:00

질병의 근본적 원인은 면역력 부족
IOC, ‘초유’의 면역력 증진 효과 인정
초유, 세포 활성화하고 바이러스 공격
위장 손상 막고 혈당 관리에도 큰 도움



잦은 감기


환절기가 되면 유독 아픈 사람들이 많아진다. 무너진 면역력의 틈으로 각종 유해 바이러스와 유해균이 체내에 침투해 독감이나 폐렴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와 싸우면 면역력은 더욱 약해져 질병 후유증으로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도 한다.

앨버트 세이빈(Albert Sabin·1906∼1993) 박사. 그가 1962년 미국에서 개발한 항소아마비 백신은 소의 초유에서 항소아마비 항체를 분리해 만든 것이다. 이때부터 초유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기 시작했다.

‘의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은 병을 치료하는 힘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가 말한 ‘병을 치료하는 힘’이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이 강하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쉽게 들어올 수도 없고, 침투해도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힘이 막강해 쉽게 사라진다. 따라서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쉽게 아프지 않고, 아파도 금세 회복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 상대적으로 더 오랜 기간 병을 앓을 수 있다.

내 몸을 지키는 창과 방패 ‘초유’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우리 몸에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힘이자 내 몸을 지키는 방패다. 몸에 이상신호가 느껴지기 전부터 꼼꼼하게 관리해야 환절기는 물론 이어지는 추운 겨울까지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대상포진

만약 면역력이 약해지면 체내에 들어온 각종 바이러스가 감기를 비롯한 질병을 유발하고 유해균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대상포진이나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릴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사실상 대부분 질병의 근본적 원인이 면역기능 저하 혹은 면역체계 교란에서 나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초유의 뛰어난 면역 효과를 인정하며 초유를 면역 증진을 위한 영양소 보충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면역세포 활성화 도와 면역방패를 두껍게

암 세포 증가

초유에는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 방패를 두껍게 하고 체내에 들어온 유해 바이러스를 무찌르는 강력한 힘을 가진 락토페린과 면역글로불린G(IgG)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락토페린에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 활성인자와 세포의 성장을 도와주는 보조인자가 있다. 이들은 다른 면역세포가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단백질과의 합성을 통해 면역세포 분비기관을 강하게 만들어 면역세포 생성을 활성화시킨다.

IgG는 혈류에 가장 많은 항체다. 홍역, 풍진,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진단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과 감염 등의 치료에도 이용하고 있다. 바이러스로 체내의 면역계가 과도하게 작용되면 폐 등의 장기가 파열될 수도 있다. 초유의 특정 성분들은 면역계의 과도한 작용을 조절할 수 있어 연계 질병을 막아준다.
유해 바이러스 공격하는 강력한 힘
초유 속 IgG는 체내에 들어온 유해 바이러스를 공격해 없애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지고 있다. 중앙대 약대 김홍진 교수팀의 연구 결과, 초유 속 면역글로불린항체와 성장인자들이 항바이러스제만큼 독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소의 초유에는 IgG 성분이 인간의 초유보다 100∼300배가량 많이 함유되어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

미국에서는 항생제가 나오기 전 소의 초유를 사용해 항균효과를 얻었다. 1950년대에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로 젖소의 초유가 사용됐다. 강력한 항균효과는 위장(胃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위장에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면역 세포의 70∼80%가 있는데, IgG와 락토페린이 위장에 침입한 유해균을 사멸시킨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생기는 위의 손상을 복구하는 역할도 한다.
혈중 포도당 농도 감소시켜

장 질환

초유에는 당뇨병 관리와 예방에 효과적인 성장인자들이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은 실험을 통해 초유를 섭취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감소하고, 당뇨로 인해 높아진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혈당 조절에 필요한 호르몬인 혈중 인슐린 농도는 올라갔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되면 당뇨병 환자는 고민이 깊어진다. 무더위가 물러가면서 식욕이 샘솟아 식욕 억제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약 95%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의 경우 과식을 조심해야 한다. 최근 초유 속 락토페린이 체지방을 제거한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체중 관리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IgG·초유 함량 높을수록 고품질
초유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유의 함유량이다. 초유가 일부 함유된 제품은 사실상 초유를 섭취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초유의 기능을 온전히 경험하려면 초유 100%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IgG의 함량 또한 중요하다. 초유는 IgG의 함량이 높을수록 고품질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초유 제품 중 IgG 함량 25%가 넘는 것은 흔치 않다. IgG의 함량이 35%가 넘는 슈페리어 등급의 경우 귀한 초유 중에서도 약 10%가 되지 않는다. 해당 등급의 초유에는 IgG가 일반 우유에 비해 100배가량 많이 들어 있으니 반드시 함량을 확인해보자. 또한 분만 후 24시간이 지난 뒤에 착유하면 IgG의 함유량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분만 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착유한 것이 좋다.



면역글로불린G(IgG)면역글로불린은 면역계의 다른 요소들과 상호 작용을 통하여 다양한 면역기능을 유도한다. 전체 면역글로불린의 약 75%를 차지하는 IgG는 면역을 담당하는 주된 역할을 한다.

건강한 생활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