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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80승 선착… 정규시즌 우승확률 94% 넘어

입력 | 2022-09-15 03:00:00

모리만도, 롯데전 5피안타 7K 1실점
키움-KIA 선발 7회까지 0-0 ‘팽팽’
놀린, 1루 악송구로 균형 깨져 패전
NC, 김주원 만루포 등 3홈런 승리



두산 3루수 허경민(왼쪽)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안방경기 5회초 2사 상황에서 서건창의 중전 안타 때 1루에서 출발한 문보경을 태그아웃 시키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선두 SSG가 올해 가장 먼저 80승 고지에 올랐다. SSG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모리만도의 개인 최다 이닝(7과 3분의 2) 투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시즌 80승 4무 43패(승률 0.650)를 기록한 SSG는 이날 잠실에서 두산에 0-5로 패한 2위 LG와의 게임 차를 4경기로 벌렸다. 역대 80승 고지에 선착한 17개 팀 중 16개 팀(94.1%)이 결국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직전 등판(8일 KIA전) 당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 하며 패전을 기록했던 모리만도는 절치부심했다. 1회말부터 삼자범퇴하며 좋은 출발을 한 모리만도는 4회말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시작된 1사 만루 위기에서도 단 1점만 내줬다. 모리만도는 이날 7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6승째(1패)를 거뒀다. 전날 9회말 등판해 5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SSG 마무리투수 문승원도 이날 다시 9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포수 김민식이 0-0 이던 4회초 1사 2, 3루에서 친 2타점 적시 2루타가 결승타가 됐다.

3위 키움은 광주에서 열린 5위 KIA와의 방문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상대 악송구를 틈타 2-0으로 승리했다. KIA 놀린, 키움 요키시가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는 7회까지 0-0 균형을 깨지 못했다. 특히 놀린은 7회 1사 이후가 돼서야 이정후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하는 등 노히트 기록을 이어가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악송구가 놀린의 발목을 잡았다. 8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내준 놀린은 후속 타자 김웅빈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았지만 1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김선빈 옆으로 송구를 빠뜨리며 순식간에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온 송성문이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순식간에 승부가 기울었다. 송성문은 3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2시간 11분 만에 끝나며 올 시즌 규정 이닝 최소 시간 경기를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안방팀 NC(6위)가 4회말 나온 김주원의 개인 두 번째 그랜드슬램(시즌 10호) 등 홈런 3방에 힘입어 삼성(8위)에 7-2로 이겼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