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3일째인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이어가며 동북부 하르키우주 영토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디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동북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8000㎢ 이상의 러시아 점령 지역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예고 없이 하르키우주 이지움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전에는 하늘을 올려다볼 때 우리는 항상 푸른 하늘을 찾았다. 오늘날 우리는 하늘을 바라볼 때 단 한 가지, 즉 우크라이나 국기만을 찾는다”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해방된 곳과 같은 크기의 지역에 걸쳐 안정화 조치들이 진행 중”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모든 영토를 해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되찾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전기 고문을 자행하고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가 (이지움에서) 본 것은 충격적이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장면을 첫 번째 점령지였던 부차에서도 목격했다 “며 ”건물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죽였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이것은 오늘날 우리 역사의 일부다. 이는 현대 러시아라는 국가가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