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보(41)가 자신은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재차 해명하고 나섰다.
이상보는 1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 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던 것 같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어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 둘씩 떠나보내면서 약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며 “하지만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삶은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 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됐다”고 토로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이상보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그는 당일 오후 2시께 마약을 투약한 채 서울 강남구 일대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류 시약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보는 이보현이라는 예명을 내세워 지난 2006년 KBS 2TV ‘투명 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드라마 ‘로맨스 헌터’(2007), ‘며느리 전성시대’(2008), ‘못된 사랑’(2008),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등에 출연했다.
이후 활동을 쉬다 2016년부터 본명 이상보로 활동을 재개했다. 드라마 ‘루갈’(2020), ‘사생활’(2020)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주연급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