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KBO 제공) 2021.9.13 뉴스1
김서현(서울고), 윤영철(충암고) 등 역대급 최대어가 몰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차지할 이는 누구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KBO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올해는 1차 지명을 폐지하고 전면 드래프트로 진행하며 각 구단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11명씩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아울러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도 참가할 수 있는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처음 시행한다. 지명은 2021시즌 팀 순위의 역순인 한화-KIA-롯데-NC-SSG-키움-LG-삼성-두산-KT 순으로 한다.
김해고 시절 김유성.(NC 다이노스 제공)
이에 따라 심준석과 함께 고교 에이스 ‘쌍두마차’로 불리던 김서현이 유력한 1순위 지명 후보로 떠올랐다.
150㎞대의 공을 갖고 있는 김서현은 올해 고교야구 18경기에 나서 3승3패 평균자책점 1.31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의 픽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양현종, 이의리, 토마스 파노니, 션 놀린 등 좌완 선발진이 충분한 KIA가 윤영철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KIA가 윤영철 선택을 포기한다면 150㎞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신영우(경남고)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윤영철은 3순위 지명팀 롯데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
야수 쪽에서는 포수 김범석(경남고)과 내야수 김민석(휘문고)이 눈에 띈다.
김범석은 올해 고교 대회 24경기에 나와 타율 0.342(79타수 27안타) 9홈런 30타점 OPS 1.224로 빼어난 타격 실력을 뽐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의 뜨거운 이슈는 고려대 우완 투수 김유성의 지명 여부다.
김유성은 김해고에 재학 중이던 2020년 NC의 1차 지명을 받았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NC가 이를 철회했다. 이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도 여론을 의식한 어떤 구단의 지명을 받지도 못했고, 결국 김유성은 고려대에 진학했다.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김유성은 고교 빅3(심준석, 김서현, 윤영철) 외에 가장 재능이 뛰어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성은 얼리 드래프트 제도 도입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는데 복수의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유성에게 ‘학폭 전력’이라는 꼬리표가 여전히 붙어 있지만 일부 구단들이 그의 재능을 높게 사고 있어 이번 드래프트에서 어떤 팀의 지명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