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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압연공정 복구에 집중…“3개월내 복구 완료 목표”

입력 | 2022-09-15 14:25:00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라인 지하설비에 물이 빠진 후 직원들이 진흙과 뻘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고로가 정상 가동되고 제강공정이 복구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압연공정 복구집중 체제’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태풍 힌남노로 지난 6일 경북 포항에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포항제철소 전체가 물에 잠기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포스코는 추석 연휴에도 대규모 복구 작업에 나섰으며 지난 10일 3고로, 12일 4고로와 2고로를 순차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일부 제강공정 가동으로 철강반제품의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침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압연라인은 여전히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장 바닥과 지하시설물에 누적된 토사·뻘·오염물 제거와 설비 세척·건조·부품 수리/교체 등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 이뤄졌다.

또 유압탱크·감속기·변압기·전기모터 등 긴급 발주가 필요한 품목들을 공장별로 일일이 파악 중이며 설비공급사들과는 핵심설비 점검을 위한 국내외 기술전문가 파견 협의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이번 중 전체적인 피해추산액과 압연공정의 복구 가동계획 등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3개월 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비상출하대책반을 운영하며 국내 철강수급 안정화 및 고객사 피해 최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보유 중인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했다. 고객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