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우완 투수 김유성이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KBO(총재 허구연)는 15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신인 드래프트는 1차 지명 폐지와 함께 전면 드래프트로 진행됐으며,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졌다. 또한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도 참가할 수 있는 얼리드래프트 제도가 첫 시행됐다.
김유성은 우여곡절 끝에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김유성은 2020년 8월 실시된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드래프트 이후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NC 구단은 결국 지명을 철회했다.
프로 구단 입단이 좌절된 김유성은 고려대로 진학했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1년 동안 정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징계를 소화하고 올해부터 다시 정식 경기에 출전한 김유성은 시속 150㎞대 직구를 구사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얼리드래프트가 도입됐고, 고려대 2학년 김유성은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일부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두산이 ‘학교폭력’ 의혹으로 법정에 선 이영하에 이어 김유성까지 영입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