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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한국사 강사 설민석 씨(51)가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다.
설 씨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과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설 씨는 지난 2020년 12월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설 씨가 2010년 쓴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의 2008년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설 씨는 또 당시 방영됐던 tvN 예능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이집트 역사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이어지자 설 씨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