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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8일 5박7일 순방…英여왕 장례식 참석·유엔 기조연설·한일정상회담

입력 | 2022-09-15 15:50:00


윤석열 대통령은 18일부터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나선다.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고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며 캐나다에서는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8일 아침에 출국해 같은날 오후(이하 현지시간)런던에 도착해 5박 7일간의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18일 저녁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새 국왕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례식에 참석차 영국에 온 외국 정상들도 다수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들과 자연스럽게 조우할 것으로보인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군은 총 5만6000여명으로 미국에 이은 두번째 규모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시신이 안치돼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참배하고 조문록 작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다음날인 19일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영국 국민들의 슬픔 공유하고 최고의 예우 갖춰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으로 출발한다.

윤 대통령은 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시작되는 첫날인 20일 회원국 중 10번째로 연단에 올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는 185개국 정상이 연설한다.

또 유엔 사무총장과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 만남을 갖고 북한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총회 참석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추진중에 있다. 우선 한미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은 합의된 상태로 시간을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 외에도 정재계 학계 인사들과 만남, 동포들과의 만남도 갖는다.

21일 저녁에는 미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전통적으로 유엔총회 참석하는 외국 정상들을 위해 미국 대통령이 리셉션을 여는게 관례다.

이 리셉션에도 전세계 지도자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미국 진출과 미국 기업의 한국 유치를 목적으로 한 한미스타트업 써밋이 계획돼 있다.

윤 대통령은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북미지역 기업의 한국 투자 독려를 위한 투자 신고식 등 세일즈 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2~23일 캐나다에서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캐나다는 미국, 영국에 이은 세번째 참전국이자 전통적 우방국이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 최대 경제도시이자 AI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토론토를 방문해 세계적 AI석학과 대담을 갖는다.

디지털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석학의 조언을 듣고 한국과 캐나다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후 동포 간담회를 가진다.

윤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캐나다 오타와로 이동해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지난 6월 나토정상회담 계기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 만남으로,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캐나다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생산하는 국가로, 우리 기업도 배터리 분야에서 캐나다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에 있다.

양 정상은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협력 방안, 우리 진출 기업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지원 방안 등도 의제로 삼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24일(한국시간) 늦은 밤 한국으로 돌아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