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자국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이 경기 침체를 겪게될 것이며, 곧 사회적 불안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셸 캉드쉬 중앙은행 강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미 끔찍한 결과를 초래된 가운데 유럽이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일부 국가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분명 존재한다”며 “대자연이 도와주지 않아 올겨울이 실제로 혹독하다면 이는 곧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럽은 러시아가 사실상 정치적인 이유로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지난 12개월 동안 약 90% 감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 에너지에 가격 상한제를 시행할 경우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