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3선 의원들과 ‘식사 정치’를 재개하고 1박2일 일정으로 전북을 찾았다.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면서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3선 중진 의원 2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간극을 줄일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13일 원내대표단과의 만찬에서도 “현장 속으로 들어가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사법 리스크’는 정권과 검찰이 만든 요소일 뿐이고, 정치의 본질은 민생이니 그 과제와 임무에 충실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 등 당원들에 대한 교육도 화두에 올랐다. 자리에 배석한 천준호 비서실장은 “오늘 논의가 가장 많이 됐던 것은 당원 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새로 가입한 당원이 많은데 교육 활성화를 위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 제도 마련이 필요하단 얘기가 많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 교육연수원장 출신인 도종환 의원에게 당원 교육 관련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고 한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