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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두번째 호남행…‘전북 홀대론’ 적극 타파

입력 | 2022-09-16 06:34: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시민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을 하고 있다. 2022.9.15/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이 대표가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 것은 지난 2일 광주에서 첫 최고위를 주재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 전주에 있는 전북도청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어 11시에는 전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예산정책협의회는 내년 정부 예산안과 관련, 중앙당 지도부와 지역위원회,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등이 모여 지역의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및 현안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논의하는 한편, 쌀값 폭락 방지를 위해 정부의 시장격리 정책을 의무화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통과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농민이 살아야 농업이 살고, 농촌이 살아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며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서도 반드시 통과시켜 쌀값에 대한 국가의 보호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김제시에 있는 미곡창고를 방문해 쌀값 폭락 현황을 파악하고 농업단체 대표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광주에 이어 두 번째 현장으로 전북을 찾은 것은 ‘호남 끌어안기’의 연장선이자 지역에 만연한 ‘전북 홀대론’ 정서를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전날(15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미팅 행사에서 “전북은 민주당의 뿌리”라며 “이렇게 (온 것도) 홀대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드리려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북을 특별자치도로 강원과 제주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때 제 공약이었다”고 강조했다.

‘전북 홀대론’을 적극적으로 타파하려는 이 대표의 의지는 지도부 인선에서도 나타난다. 이 대표는 특보단장에 김윤덕 의원(전주갑)을, 수석대변인에는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을 지명했다.

대변인에 임명된 임오경 의원은 전북 정읍 출신이고 김의겸 의원은 전북 군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