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시민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을 하고 있다. 2022.9.15/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이 대표가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 것은 지난 2일 광주에서 첫 최고위를 주재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 전주에 있는 전북도청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어 11시에는 전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예산정책협의회는 내년 정부 예산안과 관련, 중앙당 지도부와 지역위원회,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등이 모여 지역의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및 현안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농민이 살아야 농업이 살고, 농촌이 살아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며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서도 반드시 통과시켜 쌀값에 대한 국가의 보호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김제시에 있는 미곡창고를 방문해 쌀값 폭락 현황을 파악하고 농업단체 대표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광주에 이어 두 번째 현장으로 전북을 찾은 것은 ‘호남 끌어안기’의 연장선이자 지역에 만연한 ‘전북 홀대론’ 정서를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전북을 특별자치도로 강원과 제주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때 제 공약이었다”고 강조했다.
‘전북 홀대론’을 적극적으로 타파하려는 이 대표의 의지는 지도부 인선에서도 나타난다. 이 대표는 특보단장에 김윤덕 의원(전주갑)을, 수석대변인에는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을 지명했다.
대변인에 임명된 임오경 의원은 전북 정읍 출신이고 김의겸 의원은 전북 군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