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 News1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5일 공시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통보와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이뤄지고 있어, 현재 당사의 입장을 추가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SM 측은 “먼저, 오랜 기간의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새로운 세계관과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그룹들을 탄생시킨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께 감사드린다”며 “당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계약의 조기 종료 요청을 해온 이 프로듀서께 데뷔팀들과 앞으로 데뷔할 팀들의 철저한 준비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해당 그룹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만이라도 함께해 주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현 시점이 계약을 종료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며, 올해가 가기 전에 당사 경영진들이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전략을 세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 바란다고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SM 측은 “SM의 근간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속적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싱으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을 제공했고, 수년 간의 준비와 투자가 필수 요소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시장을 앞서나갈 수 있도록 미래 음악 산업과 기술의 융합 등 끊임없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SM이 업계 리딩 기업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인 만큼, 당사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전한 부분에 대해 향후 사업 방향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 추후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K팝 문화와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
한편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다. SM은 그간 라이크기획에 프로듀싱 외주를 맡기고, 이에 대해 매년 수백억원의 인세를 지급해왔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주장도 일었다. 특히 SM의 주식 지분 1.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는 SM이 상장 이후 지난 2021년 3분기까지 총 1427억원을 라이크기획에 인세로 지급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