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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통화스와프, 한미 공통 관심사…외환시장 협력”

입력 | 2022-09-16 15:31:00

최상목 경제수석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순방 경제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9.16.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16일 다음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논의 가능성에 대해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논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미 통화스와프가 논의되거나 체결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논의될지는 정상 간 만나야 알 수 있는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정상 간 말씀을 나눴고 재무장관 간 회담도 있었던 데다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어떤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상회담이 끝난 뒤 보고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과 미래 성장 산업의 협력기반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문과 관련해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표 10주년인 올해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통해 경제 협력이 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유엔총회가 개최되는 뉴욕은 세게 경제·금융 혁신의 중심으로서 한미 경제협력을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뉴욕에서는 디지털비전포럼, 재미한인과학자간담회, 한미스타트업서밋, 케이브랜드엑스포, 북미지역투자가 라운드테이블까지 5개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미국 동부지역에는 IT기업이 밀집해 디지털 산업의 새 중심지로 떠오르는 뉴욕에서 한국의 디지털혁신비전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지역 투자가라운드 테이블에 대해서는 “한국의 외국인 투자유치 의지,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개별기업의 투자 계획 애로,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이 행사에서는 한국에 투자를 확정한 기업들로부터 투자신고서를 제출받는 투자신고식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