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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中서열 3위 리잔수 접견…“한중 공동이익 확대해 나가길”

입력 | 2022-09-16 17:43:00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양국이 공동의 이익을 확대해 나가고, 국민들의 우호와 신뢰가 더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그동안 양국 관계의 발전에 일조해온 위원장님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리 위원장에게 “방한을 환영한다”며 “최근 쓰촨성 지진으로 피해 입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한중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 한중 양국이 보다 발전해 나가는데 위원장님의 역할과 관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 위원장은 “대통령님께서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저와 제 일행을 만나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리 위원장은 이어 “30년 동안 양국 지도자 분의 공동 노력 하에 양국 관계는 시대와 더불어 전방위적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미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커다란 이익 가져다주고 역내,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리 위원장은 “얼마 전에 시진핑 주석님과 대통령님께서 수교기념일을 계기로 서로에게 축하편지를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을 받아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전날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2015년 장더장(張德江) 전 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 의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에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