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은 통상 겨울철인 11월부터 다음 해 1월 유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이례적인 ‘가을 유행’이 시작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을 독감이 유행하는 것은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최근 2년 동안은 독감 유행주의보가 한 번도 발령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지난 2년 동안 감염을 통해 독감 자연면역을 획득한 사람이 적어 올해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